김치 vs 기무치
김치와 기무치의 논란은 독도의 논란만큼이나 오래된듯 합니다.
잊을만 하면 한번씩 논란이 되는 김치와 기무치의 논란
저는 미국에 살면서 외국인들에게 김치와 기무치는 다른 음식이라고 설명합니다.
이유인 즉슨 김치는 발효 음식인데 반해서 기무치는 절임 음식이기 때문이지요.
아주 큰 차이가 존재 합니다.
흡사 와인을 증류시켜 만든 꼬냑이랑 와인이 같은 술이라고 하는 정도의 차이라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이름도 그렇고 음식의 역사를 봐도 그렇고 기무치가 김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태어난 음식이란 점은 부정을 못할겁니다.
요즘 막걸리가 한국을 비롯해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이곳 미국의 한인타운에서도 인기를 얻어서 유행하고 있는데 세계적으로 막걸리가 유명해지면 일본인들은 니고리 사케를 막걸리로 둔갑시켜서 팔지도 모를 일입니다.
김밥과 후토마키
예전에 일본 초등학생들에게 방송기자가 기무치가 어느나라 음식이냐고 물으니 일본 음식이라고 당당히 말하는 초등학생을 찍어 방송하면서 일본이 음식 문화를 뺏어 간다고 분개하면서 방송하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일본 방송국에서 한국에 나와서 한국 초등학생들에게 김밥이 어느나라 음식이니? 라고 물어 본다면? 당연히 다들 한국 음식이라고 할듯 합니다.
원래 한국이 김을 즐겨 먹던 나라도 아니였고 현대 김밥에 들어가는 주 재료중 일본 음식인 단무지와 미국음식인 햄이 빠질 수 없는 걸로 봐서(물론 요즘은 너무나 김밥이 다양해 졌지만 기본 김밥을 이야기 할때 빠질 수 없는 두가지 재료지요) 한국의 김밥은 일제 시대를 거쳐 해방후 전쟁때 들어온 미국의 문화까지 합쳐져서 생긴 새로운 음식이라고 봐야겠습니다.
김밥과 후토마키는 밥을 양념하는 방법이나 안에 들어가는 재료등이 많이 다르지만 김밥이 일본의 후토마키에서 유래 됬다는 점은 인정을 해야겠지요.
하지만 이제는 김밥은 김밥으로 인정하고 후토마키는 후토마키로 인정해주고 김치와 기무치도 독립적으로 개별의 음식으로 인정해 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치는 웰빙 발효음식이다
김치가 자랑스러운 이유는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져 있는 발효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4계절에 각각 어울리는 김치와 보관 방법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수많은 성분들은 김치를 진정한 유기농 웰빙 푸드 반열에 올려 놓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치나 기무치나 서양인들 입맛엔 그리 맞지 않아서 세계적으로 잘팔리는 음식은 아니지만 (한국의 국력 신장에 따라 김치는 세계적으로 유명해진것은 맞습니다만 실상 서양인들이 구입은 잘 안하지요) 일본인들은 자국의 음식인 스시를 서양인들의 입맛에 맞춰 바꿔 가며 캘리포니아 롤(일명 누드 김밥)으로 통하는 퓨전 음식으로 브랜드화 시켯지요.
그런면들을 보면 일본인들이 상술에는 능한 면이 있는듯 합니다.
한국도 김치 전문가분들이 그런면에 대해서 좀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미국에서 소주와 쇼쥬의 표기 전쟁
지난 십여년간은 미국에서 소주(Soju)와 일본의 쇼쥬(Shochu 혹은 Shoju로 미국에서 표기 했음)가 같은 술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시장을 선점하려 많이 노력을 했는데...
잼있는 사실은 이미 미국 대도시에서는 Soju라는 명칭이 더 알려져서 요즘 일본 쇼쥬 회사들도 슬슬 표기를 Soju 라고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Kimchi와 Kimuchi의 논란보다. 김치가 유명해지면 일본인들도 어느 순간 꼬리를 내리고 Kimchi라는 표기를 따를 것이라 생각 합니다.
독도의 표기도 언젠간 그리 될꺼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음식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김치와 기무치는 다른 음식이다 (0) | 2010/02/07 |
|---|
